시나가와구 UR 입주후기

작성자
Sungkuk
작성일
2021-09-18 13:02
조회
875
일본의 국제기구에서 근무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제일 먼저 고심했던 것은 집을 찾는 것이었다.
일어를 못하기 때문에 부동산 중개업소의 도움을 받기로 하였다.
일본 월세 임대의 경우 크게 1.개인 부동산 매물 2.UR 등 정부 관리 매물이 있다.
우리가 집을 얻는 시점과 코로나로 인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몇 가지 우선순위를 두고 매겨 결정하였다.
*우선순위
1. 내.외국인 상관없이 임대가능
2. 중개수수료.사례금.갱신료. 보증인 불필요
3. 주변에 녹지가 반드시 있을 것(바로 운동하기 좋은 곳)
4. 가능하면 대단지(우체국.은행.마트.병원 등의 인프라가 갖춰져있을 확률 높으므로)
5. 내진설계가 되어있거나 적어도 1981년 6월 이후 건축한 철골 콘크리트 구조물 (어디서 보기로는 그때 내진 관련 건축 설계규정이 강화되었다고 함)
6. 출퇴근이 편할 만한 곳
7. 저녁 이후 시간대에 주변이 조용한 곳(번화가. 주변 술집 있는 곳 제외)
8. 바로 인접한 곳에 자동차 도로나 큰 대로가 없을 것(매연 및 소음. 사고 위험성 등)


여러 조건을 종합 해 봤을 때 UR입주가 적합할 듯 하여 한국에서 담당 매니저 분과 연락 후 카톡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매니저님께서 충분한 설명과 안내를 곁들여 주셨고 마음에 드는 곳을 보고 계약을 진행했다.
UR 홈페이지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다소 부합하지 않더라도 매니저님과 상담 후 그에 상응하는 서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원활히 진행되었다.
코로나 상황으로 매물을 보기 희망하면 사전 예약을 통해서 약속을 잡아서 해야했다. 추후 한국에서 일본 입국 후 UR 입주를 희망한다면 일본 도착 후 최소 2주이상 머물 숙소를 잡아두는 것이 시간 구애를 덜 받고 계약을 진행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우리의 경우도 자가격리 포함 한 달 간 숙소를 예약하였다.

매니저님이 계약 뿐 만 아니라 수도. 전기. 가스 등 전반을 신경써주시고 입주일에 열쇠 받는 약속도 대행해주셔서 비교적 수월하게 입주를 했다.

입주 후 생활 소감
1.입주 후 7일 정도 안에 집 점검표를 작성하여 관리사무소에 제출하였다. 며칠 후 해당 부분을 보수해 주시러 왔고 만족스러웠다. 일상 생활에서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을 관리사무소에 문의 후 유.무료로 수리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2. 보통 UR 단지는 오래되어서 낡았다는 평이 많은데 우리가 있는 단지는 개보수를 꾸준히 해서 내부가 그리 노후되어 보이지 않았다. 도배 및 세면. 수전. 변기 등 새 것으로 교체되어 있었고, 우려했던 다다미방의 다다미 또한 신식 다다미라 좋았다. 또한 건축자재도 석면 등 안좋은 물질 사용을 하지 않았다니 안심이었다. 환기가 잘 되는 구조라 곰팡이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3. 디지털 도어록 설치로 모르는 외부인 출입 차단되어 안심이었고, 택배박스. 로비의 엘레베이터가 2대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4. 집 밖을 나가면 바로 녹지가 있고 산책로와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좋다.

5. 우체국을 비롯한 마트. 편의점. 택배회사. 병원. 유치원 등이 있어 생활편의도가 높다.

주변의 대형 시장이 있고 하네다 공항과 가까운 점도 이점으로 꼽고 싶다.

실제 UR에서 생활해보신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한 설명을 해주신 부분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가족단위 또는 1인이지만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원한다면 대형 UR단지도 추천한다.